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YIL] GitHub 깃허브 1일 1잔디 1년 심은 후기

hellosonic 2024. 3. 6. 09:49

23.02.07 ~ 24.02.07

🚀 들어가며

GitHub를 가입하고 잔디를 심기 시작한지 드디어 1년이 지났다. '1년 365일 1일 1커밋하기'는 내가 개발자의 꿈을 가지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가진 목표였다. 1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잔디를 심으며 그 과정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1년동안 내가 얼만큼 성장했고, 또 무엇을 했는지 간단하게 회고하기로 했다.

 

 

✅ 01. 퇴사를 결심하다

대학 재학시절 2년 반동안 개인 쇼핑몰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IT 회사의 솔루션 영업직으로 취업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곳에서 내 첫 직장 생활이 시작되었다. 첫 직장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굉장한 경험이었다. 하나하나 새로웠고, 영업직으로서 사람들을 응대하면서 겪었던 그 순간들은 어디에서도 쉽게 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인생의 전환점이 된 순간이었다.

IT 회사에서 근무하며 개발자의 업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이 너무 멋있었다. 동경의 대상이 되다보니 '나도 한 번 코딩 공부를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코딩 테스트 문제를 푸는 것으로 시작하여 개발자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

나는 평소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부분을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을 해왔고, 웹에서 사용자에게 보여지는 모든 것을 개발하는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꿈꾸며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 02. 부트캠프를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다

2월 3일 금요일에 퇴사한 이후 주말동안 짧은 휴식을 가지고 바로 다음 주부터 개발자가 되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다. 내 목표는 SSAFY, 네이버 부스트캠프,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등 메이저 부트캠프에 들어가는 것. 그 때부터 백준 문제를 미친듯이 풀기 시작했다. 

처음 내가 선택한 언어는 파이썬이었다. 파이썬이 입문하기에 좋고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라 들었고, 알고리즘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겠다는 목표 하나로 주말, 명절 연휴에도 쉬지 않고 매일 꾸준히 백준 문제를 풀었다. 중간에는 친구들과 짧게 2박 3일로 여행도 다녀왔었는데, 여행 가서도 잔디를 심었던 기억이 난다. 열심히 백준 문제를 푼 결과 백준 골드2 티어를 달성하게 되었다.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파이썬으로 개인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하고 싶어서 Django로 인스타그램 클론 코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내가 웹 개발에서 어느 분야에 더 관심이 있고 흥미가 있는지 알게 되었고,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했는데도 부트캠프에 입과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SSAFY는 코딩테스트 이후 탈락했고, 네이버 부스트캠프 역시 2차 코딩테스트 이후 탈락했다. 많이 힘들었던 기억들이었다. 열심히 하면 나도 훌륭한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던 탓에 좌절감은 더 컸다. 

리프레쉬할 겸 혼자 제주도로 떠났었다. 제주도에서도 잔디는 심었다. 제주도에서 마음을 재정비 한 후 다시 자기소개서를 점검하고, 코딩테스트 준비를 더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 03. 프로그래머스 프론트엔드 데브코스에 들어가다

열심히 하면 운도 따르는 것 같다. 제주도에 다녀오고나서 '엘리스 트랙'이라는 부트캠프에 최종 합격을 했고, 교육을 받기 시작한지 일주일이 채 되기 전에 '프로그래머스 프론트엔드 데브코스'에도 최종 합격을 하면서 부트캠프를 들어가자는 나의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다.

데브코스에서는 주로 아래의 학습들을 진행하면서 잔디를 심었다.

▪︎ 데브코스 과제 수행

데브코스에서는 매 주 과제가 주어지고, 과제 수행 후 PR을 해서 교육생들과 서로 코드 리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데브코스에서의 과제를 수행하고, PR, 코드 리뷰를 하며 잔디를 심었다.

▪︎ 데브코스에서 배운 내용 복습

데브코스의 초반 커리큘럼에는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학습 기간이 있는데, 주로 파이썬 언어에 익숙해졌던 탓에 초반에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주로 배운 내용을 개인 레포지토리에서 복습하고 커밋하는 방식으로 잔디를 심었다.

▪︎ 코딩테스트 준비

과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잘 풀지는 못했지만, 초반에는 코딩테스트 문제도 풀었다.

▪︎ 스터디

팀원들과 모던 자바스크립트 딥 다이브, 모던 리액트 딥 다이브 서적으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매주 주제를 정하고 PR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 개인 프로젝트

개인 프로젝트로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로 노션을 클로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유튜브 클론 코딩도 진행했다. 스스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잔디를 심었다.

▪︎ 팀 프로젝트

첫 팀 프로젝트로 프론트엔드 웹 SNS 서비스를 만들었다. 개발, 테스트, 코드 리뷰, PR 등 깃허브를 통해 협업을 진행하면서 잔디가 심어졌다. 현재는 두 번째 팀 프로젝트로 백엔드와 협업하여 사이드 프로젝트 공유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회고

일 년이라는 단위 기간동안의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한 점에서 100점을 주고 싶다. 1일 1커밋을 꾸준히 한 덕분에 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라는 메이저 부트캠프에도 합격할 수 있었고, 데브코스에서도 목표를 잃지 않고 스터디를 통해 기본기를 다지고 과제와 프로젝트를 하면서 정말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었다.

다만, 과제나 프로젝트 때문에 바빠지면서 유의미한 커밋을 하지 못할 때도 많았다. 비록 유의미한 커밋이 아닐지라도 '이 날은 개발 공부를 했으니 잔디 심어도 돼' 라는 마음의 안정(?)을 스스로 취하며 합리화 했던 모습이 기억나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 마치며

1년동안 잔디를 심자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앞으로도 꾸준하게 잔디를 심을 계획이다. 매일 개발을 하거나 개발 관련된 고민을 하면서 내 스스로가 성장하는 것을 굉장히 많이 느꼈다.

미래에 내가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게 된다면 개발자를 꿈꾸는 많은 취준생들에게 1일 1커밋을 추천하고 싶다.